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연설 시작하자 '집단 퇴장'…국제사회서 갈수록 고립되는 러시아

입력 2022-03-02 19:28 수정 2022-03-02 20: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갈수록 더 고립되고 있습니다. 각 나라들이 외교, 경제적으로 러시아와 손을 끊었습니다. 또 유엔 회의장에서는 러시아가 연설을 시작하자 외교관들이 단체로 나가버리기도 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인권위원회 군축회의, 유럽연합의 제재로 하늘길이 막혀 현장에 오지 못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화상 연설을 시작합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크라이나 정권은 인권과 자유를 탄압하고 사람들을 죽이고 신나치주의 전통과 관습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나치 독일과 비교하며 러시아의 침공을 정당화했습니다.

그러자 각국 외교관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나가버립니다.

[에이든 리들/유엔 군축회의 영국 대표 : 세계는 연대하고 있으며 그들의 선택에는 결과가 뒤따른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대신 우크라이나 국기 앞에 모여 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예브헤니아 필리펜코/우크라이나 대사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협력에 기반한 유엔에 대한 공격이자, 러시아를 제외한 192개국 전체에 대한 공격입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외화 자산을 동결한 데 이어 러시아 주요 인사의 재산과 관련해 범죄수사팀을 꾸리겠다고 했습니다.

푸틴 정권의 돈줄을 틀어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은 틀렸습니다. 우리는 준비됐습니다. 단결했습니다. 그렇게 해냈고, 여전히 단결하고 있습니다. 푸틴은 지금 세계로부터 그 어느 때보다 고립돼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전범 재판에 회부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형사재판소 러시아군이나 푸틴 대통령을 기소한다고 해도 자체 집행력이 없어 처벌까지 이어지긴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관련기사

국제여론 들끓자 행보 달라진 중국…"민간인 피해 유감" 배트맨·디즈니도 안 간다…세계 주요 기업, 러시아와 '손절' 러시아 '민간인 타깃' 무차별 포격…"이건 전쟁 아닌 학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