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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부당해고·왕따" 주장에 류호정 "절차상 실수"

입력 2021-01-29 14:58 수정 2021-01-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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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은미 원내대표의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 관련 사과를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는 모습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은미 원내대표의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 관련 사과를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는 모습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비서 부당해고 주장과 관련해 "절차상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오늘(29일) 류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저희 의원실에서 수행의 업무를 맡았던 7급 비서님이 (지난해) 12월 중순 면직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라온 게시글은) 전 비서님의 의사와 상관없이 올라온 글"이라면서 "전 비서님은 정의당 당원이며 게시자는 같은 지역위원회의 당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정의당 한 당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류호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류 의원은 비서를 면직하는 과정에서 해고 기간을 준수하지 않고 7일 전 통보해 노동법을 위배했다"며 "해고 사유로 제시한 픽업 시간 미준수도 노동법상 휴게시간을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류 의원은 해당 비서가 자정이 넘어 퇴근했으나 다음 날 오전 7시 이전에 출근케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역위원회 당원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면직 통보를 철회하고 재택근무를 명했다"며 "이는 사실상 왕따 조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 당의 당 대표였던 분이 '사람이 한번 실수할 수도 있으나 어떻게 성찰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한 말이 생각나 묻어두기로 했으나, 장혜영 의원의 용기 있는 행동을 보고 나도 용기를 내본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대위아의 파견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대화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대위아의 파견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대화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

논란에 대해 류 의원은 해명했습니다.

우선 면직 사유에 대해 '업무상 성향 차이'라고 했습니다.

류 의원은 "수행 비서의 업무 특성상 근무 시간이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다"며 "다만, 일정이 없는 주는 주 4일 근무 등 휴게시간을 최대한 보장하려 노력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면직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실수가 있었다"며 "그 후 합의해가는 과정이 있었고, 오해는 풀렸지만 계속 함께 일을 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또 "본업이 있던 분께 의원실 합류를 권유했지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함에 죄송한 마음"이라며 "본 입장문은 전 비서님과 상의하에 작성되었으며, 전 비서님은 더는 자세한 언급을 원하시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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