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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안교회-PC방' 연쇄 감염…확진자 18명으로

입력 2020-03-14 19:00 수정 2020-03-1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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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어제(13일) 107명이 늘어, 모두 8086명이 됐습니다. 새로 나오는 환자 수가 사흘 연속 백 명대에 머물고는 있지만,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는 시점입니다. 유럽에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미국이나 다른 나라 상황도 심상치 않기 때문에 밖에서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걸 막아야 되는 상황입니다. 동시에, 안으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소규모 집단 감염을 막아내야 하는데요. 집단 감염이 일어난 곳들 중심으로 국내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에서 인근 PC방으로 이어지는 연쇄 감염 환자 수가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에서는 구로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데요.

오늘 첫 소식, 최하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동대문구는 어젯밤 주민 세 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두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휘경동 PC방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두 명은 해당 PC방을 방문했고, 한 명의 가족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확진된 중랑구에 사는 60대 여성도 이 가족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안교회에서 PC방으로 이어지는 집단 감염 확진 환자가 최소 18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구로 콜센터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지금까지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먼저 동안교회 전도사와 교인 5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의 가족과 동료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 교인이 들른 PC방에선 7명이 감염됐습니다.

이용자의 어머니인 70대 여성과 이 여성을 돌본 요양보호사 2명도 확진됐습니다.

교회에서 PC방으로,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겁니다.

특히 PC방을 여러 차례 방문한 확진자가 많아 연쇄 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최근 고객 명단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연락처가 확인된 1천200여 명에겐 증상이 나타날 경우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습니다.

먼저 4명이 의심 증상이 있다고 밝혀 진단 검사를 받게 했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들에게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자가격리를 실천해달라고 권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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