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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영재 장모 차트 입수…프로포폴 '과다 투약'

입력 2016-12-28 20:28 수정 2016-12-28 22:46

세월호 참사 당일 병원에 40분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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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일 병원에 40분 머물러

[앵커]

저희 취재진은 특검에서 조작됐다고 본 김영재 원장 장모 홍 모 씨의 진료차트 6장을 입수했습니다. 진료 내역 차트들이 복사를 한 것처럼 똑같을 뿐만이 아니라 70대 여성에게 처방됐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과다한 프로포폴 투여량이 발견됐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김영재 원장이 장모 홍 모 씨를 시술했다고 주장하는 진료 차트입니다.

'아기 주사'로 불리는 피부 미용 시술부터, 허리와 무릎에 투여되는 통증주사, 피부 재생을 위한 PRP 주사, 그리고 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여까지 당일 오전 모두 처치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김 원장이 국정조사에서 밝힌 당일 일정에 따르면 병원에 머문 시간은 오전 9시부터 40분가량이었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음성변조 : 40분 만에 PRP(자가 혈소판 혈장) 채취해 가지고 준비해서 그렇게 하는 건 불가능하죠. 한 시간은 걸려야 하지 않겠어요?]

장모에 대한 처방전이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취재진은 참사 당일을 비롯해 김 원장이 장모를 진료했던 차트 6장을 입수해 비교해봤습니다.

6장의 차트에 적힌 시술 종류가 마치 복사한 듯 똑같습니다.

당일 처치를 의미하는 동그라미 표시만 다릅니다.

[권영대 전문의/대한성형외과의사회 이사 : 차트를 동일하게 복사해서 이런 식으로 메뉴판처럼 사용해서 상당히 조작이 편합니다.]

6번의 진료에서 모두 프로포폴 처방이 이뤄졌는데 최대 80cc까지 투여했습니다.

당시 75세였던 장모 홍씨가 맞기엔 과도한 양이라는 지적입니다.

[권영대 전문의/대한성형외과의사회 이사 : 여기 있는 모든 게 사실 수면마취가 필요 없습니다. 수술할 때 저 정도 쓸 수 있는데 그것도 건강하고 체격 좋고 튼튼한 30대, 50대까지 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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