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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북한 돈줄 틀어막기…석탄·철광 수출통제 합의

입력 2016-11-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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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9월에 5차 핵실험을 감행했지만 두 달이 넘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마침내 미국과 중국이 제재안에 합의했는데, 북한의 석탄과 철광석 수출을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방안입니다. 이번 제재안은 이르면 다음 주에 채택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은 지난 19일 페루 리마 APEC 정상회의 기간 이뤄진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회동을 계기로 새로운 대북 제재안에 대해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정권의 핵개발 재원인 석탄과 철광석 수출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북한은 생계 목적의 광물 수출은 허용한다는 기존 제재의 예외조항을 악용해 종전과 다름없이 광물을 수출해 달러를 확보해왔기 때문입니다.

[서맨사 파워/주유엔 미국 대사 : 안보리는 북한의 계산을 바꾸기 위해 모든 수단을 써야 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제재를 포함해 중대 조치를 추가로 취할 겁니다.]

새 제재안은 북한과 거래하는 회원국에 북한의 광물수출이 생계목적임을 실제로 검증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광물 수출의 96%를 수요하는 중국이 제재안에 합의한 만큼 대중국 수출을 통한 북한의 외화수입은 크게 축소될 전망입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은 새 제재안에 대한 회람에 들어갔습니다.

안보리는 이르면 다음주 중반 새로운 대북 제재안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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