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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사고해역, 물살 빠른 중조기…추모 발길 이어져

입력 2014-08-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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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124일째입니다. 오늘(17일)도 진도 팽목항에서는 실종자 수색이 계속됐는데요. 비도 오고 물살은 빨라서 수색 여건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선미 기자, (네, 진도 팽목항입니다.) 먼저 오늘 수색 상황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이곳 진도에는 오늘 하루종일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기상상황이 좋지 않았고, 물살이 빠른 중조기까지 겹치면서 수색은 계속됐지만, 희생자 추가 수습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합동구조팀 50여명은 오늘 모두 3차례 입수해 수색을 했는데요.

3, 4, 5층에 걸쳐 광범위하게 살펴봤지만 여행용 가방 등 유류품 몇 점을 건진 게 전부였습니다.

내일이면 마지막으로 희생자를 수습한 지도 한 달이 되는데요.

수색 여건도 당분간 계속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팽목항을 지키는 가족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앵커]

연휴라서 팽목항을 찾는 추모객들이 좀 많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이곳 팽목항을 찾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특히 금요일부터 이어진 휴일에 가족단위로 찾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특히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유족 이호진 씨에게 세례해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추모객들은 노란 리본에 써있는 글들을 읽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하고, 남아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음료수 등을 건네며 격려를 하기도 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도 실종자 가족들을 보살피는 일과 함께 주차 안내와 길 안내 등 추모객을 위한 일도 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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