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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치고 경찰 깨물고…文 사저 시위자들 입건

입력 2022-07-13 17:06

60대 남녀 신원확인 뒤 귀가조치…곧 소환해 재조사 방침
평산마을 주민, "유튜버 처벌" 진정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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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녀 신원확인 뒤 귀가조치…곧 소환해 재조사 방침
평산마을 주민, "유튜버 처벌" 진정서 제출

지난 5월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집회, 1인 시위에 항의하는 마을주민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5월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집회, 1인 시위에 항의하는 마을주민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주변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소란을 피우고 이를 단속하는 경찰관의 손목을 깨문 혐의로 2명이 입건됐습니다.


오늘(13일) 경남 양산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A(60)씨와 B(59)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JTBC에 밝혔습니다.

앞서 A씨는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근처에서 비방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그는 어제(12일)도 인근 도로에서 "문 전 대통령을 구속하라"며 고함을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 행동을 했습니다.

댱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이 소리를 지르지 말라며 경고했지만 응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경찰관이 신원 확인 요구를 해도 불응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B씨는 A씨가 체포되는 과정을 지켜보다가 경찰관의 손목을 깨물었습니다. 이후 B씨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파출소에서 A씨와 B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석방했다"며 "조만간 양산경찰서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처벌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마을회관에 지난 5월 25일 주민일동 명의로 내걸린  집회, 1인시위 반대 현수막. 〈사진=연합뉴스〉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마을회관에 지난 5월 25일 주민일동 명의로 내걸린 집회, 1인시위 반대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한편 평산마을 주민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극우 유튜브를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 주민은 문 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달 소개된 도예가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진정, 민원 등이 제기되면 사안에 맞는 부서에서 담당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정서에 대한 별도 수사 상황 등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와 관련해 별도 대응 마련 계획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양산시청 측은 통화에서 "집회 신고는 일선 서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집회 시위 관리도 그렇다. 시에선 들어오는 민원에 대해 (경찰서로)넘기는 것 이외에 따로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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