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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투자 보따리' 푼 주요 대기업…4곳서만 600조 육박

입력 2022-05-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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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보름째 되던 어제(24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삼성과 현대차 등 4개 그룹의 투자 규모만 우리나라 한해 예산과 맞먹는 600조 원에 달합니다. 이중 상당 부분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유미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과 현대차, 롯데, 한화 등 4개 그룹이 발표한 투자 규모는 모두 587조 6천억 원입니다.

향후 3년이나 5년의 총투자 액수를 합친 것이지만,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올해 우리나라 예산 607조 원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우선 삼성은 앞으로 5년간 반도체, 바이오 같은 미래 먹거리 분야에 450조 원을 투자합니다.

이 가운데 80%인 360조 원은 국내에 투입됩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20일) : 반도체는 모든 것의 엔진이 되고 있으며 성장을 이끌고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5년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합니다.

전기차 공장 건설 등 대미 투자를 발표했던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어제) : 미래 모빌리티산업으로서의 전환기를 맞은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청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한화그룹은 에너지와 탄소 중립 등에 37조 6천억 원을, 롯데그룹은 건강과 모빌리티, 유통과 관광, 화학 등에 앞으로 5년간 37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SK, LG 등도 조만간 투자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전체 투자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기업들의 잇따른 투자계획 발표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경제 기조인 '민간 주도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때, 대기업들이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국내 투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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