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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신생아들, 감염원은 하나…수액·주사제 오염 가능성

입력 2017-12-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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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관심은 이같은 내성균이 어떻게 신생아들의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됐는지에 쏠립니다. 전문가들은 4명이 동시에 감염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액이나 주사제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숨진 신생아들에게서 검출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혈액배양검사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혈액 속으로 침투한 박테리아가 패혈증 등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세 아이에게서 나온 균의 염기서열도 같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염원이 하나라는 의미입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도 "누군가가 조치를 잘 못해서 감염원이 조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폐나 기간지가 아닌 혈액에서 균이 나온 점 때문에 공기전염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모유수유나 의료진 신체 접촉 과정에서 균이 옮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균의 종류가 동일하고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오염된 수액이나 주사제 등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관리의 총체적인 부실로 인한 인재라는 지적이 그래서 나옵니다.

보건당국은 세균 감염 외에 의료 과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액 세트나 투약한 약물, 조제분유 등 확보한 증거물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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