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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북부 연안, 북한배 추정 나무배 표류…시신 4구 발견

입력 2015-12-0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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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북부 연안, 북한배 추정 나무배 표류…시신 4구 발견


일본 동북부에 위치한 아오모리(?森)현 사이무라(佐井村) 앞바다에서 지난 2일 전복된 상태로 발견된 목조 선박 선내에서 남성 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아모모리현 해상보안청이 6일 밝혔다.

NHK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 반께, 배가 전복된 채 어구에 걸려있는 것을 마을의 한 남성이 발견했으며, 해상보안청이 6일 배를 육상으로 끌어 올려 조사를 벌였다.

해상보안청의 조사 결과, 이 배는 길이가 12.5m, 폭이 3.6m 정도로 선박에 한글 표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 안에서는 4구의 시신이 심하게 부패한 채 발견됐으며, 한글로 표기된 구명조끼, 식기, 어구 등도 발견됐지만 시신의 국적이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이 지역에 표류한 목선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어, 해상보안청은 이 어선이 북한 선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0월 표류한 어선 선체에도 한글 표기가 있었다고 NHK는 전했다.

지난 10월 이후 일본 해안에는 북한 어선으로 추정되는 어선 10척이 떠밀려왔으며, 6일 확인된 4구의 시신을 포함해 이들 선체 내부에서는 모두 3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일본 전문가들은 북한 어민들이 식량 부족 등으로 무리한 조업을 벌이다가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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