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오늘(14일)로써 막을 내렸습니다. 역대 유니버시아드 사상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가했고 또 한국 선수 역시 최대의 성적을 냈는데요. 광주 현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지영 기자, 폐막식이 지금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저녁 7시 시작한 폐회식도 이젠 막바지입니다.
지금 현재는 피날레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선수들도 경쟁이 모두 끝난 이 순간만큼은 축제를 즐기면서도 대회가 끝나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우리 체육계에도 뜻깊었습니다. 금 47개, 은 32개, 동 29개의 메달을 따내 143개 참가국 중 종합 1위에 오른 점도 특별하지만 우리 체육사에 기억될 만한 성취를 이뤘기 때문입니다.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의 3관왕도 뜻깊고, 육상 남자 100m에서 김국영이 세운 10초16의 한국신기록도 값졌습니다.
메달은 없었지만 장애와 어려움을 딛고 최선을 다했던 선수들이 모두 승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메달과 성적에 집착한 우리 선수들이 대회 취지에 걸맞게 젊음을 즐기고 어울렸는지는 한번쯤 돌아볼 일입니다.
대회 운영도 저비용 고효율로 주목받았는데요. 그럼에도 총 6172억원을 투입한 이번 대회가 국내적으로 얼마나 관심을 끌어냈는지는 꼭 짚어봐야 할 일입니다.
다음 대회는 2년 뒤인 2018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