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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월드컵서 휘날린 '욱일기'…일본 언론도 비판

입력 2019-09-26 09:05 수정 2019-09-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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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월드컵서 휘날린 '욱일기'…일본 언론도 비판

[앵커]

도쿄 올림픽에서 전범기인 욱일기를 막아달라는 우리의 요구에 일본은 그 깃발은 문제될 게 없다고 대응하고 있죠. 지금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럭비 월드컵에서도 욱일기는 버젓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언론에서도 욱일기의 역사적 피해를 거론하며 올림픽에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어디로 튈 줄 모르는 럭비공처럼 럭비 월드컵에선 강팀 피지가 우루과이에 덜미를 잡히며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맨 몸으로 부딪히는 뜨거운 승부, 환호가 이어지는 축제의 현장엔 역사적 상처를 떠올리게 하는 깃발도 등장합니다.

욱일기 머리띠를 맨 럭비팬.

경기 티켓에도 욱일기 무늬가 인쇄돼 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적 깃발로, 전범기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모르는 해외에서도 이번 대회 홍보에 욱일기를 활용합니다.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일본.

럭비 월드컵도 다르지 않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런 욱일기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도쿄신문은 사설에서 "욱일기엔 역사적 문제가 있어, 주변국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본 정부까지 나서 이 깃발에는 어떤 정치적 의미도 없다고 말하지만, 이 신문은 "지금도 욱일기는 일본 내에서 군국주의와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를 허용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비판도 잊지 않았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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