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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 12번째 중도사퇴

입력 2013-09-13 17:14 수정 2013-09-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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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아들 의혹으로 최근 조선일보와 진실공방을 벌이다 13일 결국 사의를 표명하면서 역대 검찰총장 중 12번째 중도사퇴한 총장이 됐다.

이로써 36대 임재진 검찰총장부터 39대 채 총장까지 모두 4명의 검찰총장이 연달아 중도사퇴하게 됐다.

특히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위해 1988년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이후 총장에 임명된 18명 중 임기를 채운 총장은 6명 뿐이다.

중도사퇴한 검찰총장은 24대 김두희, 25대 박종철, 27대 김기수, 28대 김태정, 30대 신승남, 31대 이명재, 32대 김각영, 34대 김종빈, 36대 임채진 37대 김준규 38대 한상대 총장이다.

25대 박종철 총장은 '슬롯머신 대부'로 알려진 정덕진씨의 비호세력으로 검찰 간부들이 지목되던 상황에서 취임 6개월만에 자진사퇴했다.

27대 김기수 총장은 한보비리 사건과 관련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구속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30대 신승남 총장은 친동생이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2002년 1월 임명된 31대 이명재 총장은 같은 해 10월 발생한 '서울지검 피의자 폭행치사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직했다.

이어 32대 김각영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수뇌부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자 취임 4개월 만에 사퇴했다. '평검사와의 대화'가 그 발단이었다.

34대 김종빈 전 총장은 2005년 동국대 강정구 교수 구속을 놓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가 헌정사상 첫 수사지휘권 발동의 '유탄'을 맞고 물러났다.

36대 임채진 총장은 당시 검찰 수사를 받던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고, 다음 총장이었던 김준규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검찰의 입장과 다르게 수정되자 임기 한 달여를 앞두고 사퇴했다.

38대인 한상대 총장은 내부 비리에 이어 이른바 '검란(檢亂) 사태'로 불려질 정도로 강한 내부 반발에 부딪힌 뒤 중도 사퇴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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