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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집권 벨라루스 대통령…수십만 시민들 '퇴진 시위'

입력 2020-08-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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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들어온 나라밖 소식들도 보겠습니다. 먼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벨라루스 소식인데요. 6기 집권에 성공한 루카센코 대통령이 계속된 시위에 권력을 나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선에 나왔던 야권 후보는 국가지도자가 될 준비가 됐다고 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루카센코 대통령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트럭 공장 노동자 파업 현장을 찾았습니다.

[알렉산더 루카센코/벨라루스 대통령 : 만일 누군가가 일을 하고 싶지 않고 떠나고 싶다면 아무도 그를 말릴 수 없습니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권력을 나눌 용의가 있고, 이를 위해 헌법 개정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야유를 보냈고, 루카셴코는 서둘러 현장을 떠났습니다.

수도 민스크에서는 야권 지지자 20만 명 이상이 모여 대통령 퇴진 시위를 벌였습니다.

루카센코의 26년 집권 기간 중 최대 규모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에서 루카센코와 맞붙은 티하놉스카야는 "국가 지도자가 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벨라루스 야당 지도자 : 저는 맡은 일과 국가 지도자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국가를 안정시키고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유럽연합 27개 정상들은 오는 19일 벨라루스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화상 회의를 엽니다.

EU 정상들은 루카센코 대통령 측에 군사적 지원을 언급한 러시아를 향해 "벨라루스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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