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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면 불가역'…"비핵화 과정 상관관계·신뢰 바탕 발언"

입력 2018-06-12 22:41 수정 2018-06-12 22:48

"북, 20% 비핵화 후 되돌릴 시 기회비용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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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20% 비핵화 후 되돌릴 시 기회비용 더 커질 것"

[앵커]

안의근 기자, 지금 아무튼 여러 가지 특히 20%에 대해서는 이렇게 얘기들이 많이 엇갈릴 수도 있습니다.
 

[기자]

쉽게 설명을 드리면 이 비핵화 과정에 있어서 폐기해야 할 것이 핵탄두도 있고 핵물질도 있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 그런 검증해야 할 대상들, 그리고 탄도미사일도 있기는 하지만 쉽게 설명을 드리면 '핵탄두가 10개가 있다'라고 가정을 했을 때 20%면 2개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2개를 폐기를 하게 된 다음에는 8개가 남게 되는데, 2개를 폐기를 한 다음에 2개의 폐기에 대한 대가를 주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개혁개방을 할 수 있게 되고 여러 가지 혜택을 주게 되면, 나머지 20%를 되돌릴 경우에 다시 포기를 해야 할 기회비용이 더 커진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과 맞물려서 보면 북한이 2개를 폐기했지만 2개를 새로 만드는 것보다 8개를 더 오히려 폐기를 해야 하는, 오히려 숨겨야 되는 과정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20%라고 한 것은 그런 비핵화 과정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이해를 하기 시작했고, 그런 부분 때문에 그런 20% 발언이 나왔다고 보이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역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보니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 '신뢰할 만하다.', '믿을 만하다'라는 그런 어떤 지도자로서의 양국 간의 신뢰가 쌓이고 있다라고 하는 점이…

[앵커]

오늘(12일) 그 부분을 굉장히 강조한 것 같기는 합니다.

[기자]

"그 나이 치고는 1만 명에 1명 정도 업적을 낼 만한 사람이다." 굉장히 극찬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그 신뢰,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비핵화 프로세스를, '김정은 위원장의 선의를 믿고 한번 시작을 해 보자' 그러니까 오늘의 합의는 그러한 '신뢰에 대한 선의를 믿고 해 보자'라는 그 신뢰가 바탕으로 된 것이고, 앞으로는 사실은 그런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후속 변수들을 관리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 점에 있어서 폼페이오 장관이라든지 김영철 부위원장, 이런 데에서 후속협상 등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아마도 한국 내에서뿐만이 아니라 특히 미국 내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이번 회담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많이 이 시간 이후에 이루어질 것이고요. 또 기왕에 여러분들이 다 아시는 것처럼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 미 대통령과는 척진 부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꼭 척졌다는 그런 어떤 이유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이번 회담을 굉장히 냉정하게 봐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계속 뭐랄까요. 이번 회담에 대해서 좀 비관적인 그리고 트럼프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들 많이 쏟아냈었기 때문에 그래서 이 합의내용을 가지고 내일 '어떻게 미국의 언론들이 평가를 내릴 것이냐' 또 그에 따라서 '미국의 언론이 어떻게 흘러갈 것이냐'는 사실은 눈에 보이는 부분도 있기는 있는데 따라서 더욱더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서는 미국 내 언론이나 여론을 자신의 성과로 설득해내야 하는 그런 과제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결국은 트럼프 미 대통령을 도와줘야 할 것은 북한이죠, 냉정하게 보자면?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북한이 어떻게 향후에 어떻게 이 스텝을 밟아갈 것인가는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기자]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상당히 긴 시간을 할애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1시간이 넘는 외국에서 하는 기자회견인데 1시간이 넘는 기자회견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미국 내에서 언론의 반응, 방향,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 부분들이 앞으로에 있어 대북정책을 풀어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자산이 된다라는 것을 인식하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 것 같습니다. 방금 들어온 소식으로는 리용호 외무상, 북한 외무상이 레지스 호텔 1층에 내려왔는데 식당으로 갔다고 하는군요. 다른 관계자들도 다수가 식당으로 이동을 했다고 합니다. 아까 관계자들이 많이 내려와 있었던 것은 모여서 일단 저녁 식사하기 위해서 간 것 같고, 따라서 김정은 위원장이 바로 출발하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기 싱가포르 언론의 보도대로 여기 시간 밤 9시 이후에, 한국 시간 밤 10시 이후에 출발할 가능성이 그만큼 조금 더 높아졌습니다. 조금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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