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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단호한 사드 반대 이유는?…"미국의 대중국용"

입력 2016-09-0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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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중국은 G20무대에서 우리에, 그리고 미국에 분명한 입장을 다시한번 드러냈습니다. 사드 배치가 우리가 북한을 상대로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미국의 대중국용이라고 중국은 믿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위협이 없다면 사드도 필요없다는 우리 정부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건데요, 중국의 다양한 방식의 제재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입니다.

이어서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하는 핵심 목적을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즉 MD 편입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핵을 다루는 범위를 넘어섰다는 겁니다.

중국은 사드가 자신들의 핵탄도 미사일 실험까지 속속들이 파악해 중국의 2차 타격 능력을 무력화할 거란 우려가 깊습니다.

중국이 사드를 대 북한용이 아니라 대 중국용이라고 보는 상황에서 한국의 조건부 사드 배치론은 이미 개입할 여지가 적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관영매체의 사드 공세가 8월 초 갑자기 잠잠해진 이유를 항저우에서 열린 G20으로 보고 있습니다.

G20이 끝나면서 한국의 사드와 일본의 센카쿠,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중국의 공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대선도 변수입니다.

지금으로선 클린턴이나 트럼프 어느 쪽도 북한 김정은이나 중국에 유화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올해 비교적 잔잔했던 미·중 대립이 내년 미국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국으로서는 사드가 실제로 한반도에 전개될 때를 대비한 치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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