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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호남 참패 아프다…더 노력하며 기다릴 것"

입력 2016-04-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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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에서 참패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왜냐하면 지난주 광주에 가서 호남에서 지지를 거두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선에도 불출마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죠. 수도권 대승과 호남 참패가 엇갈린 상황에서 문 전 대표는 호남 민심의 변화를 지켜보겠다며 유보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 소식은 안의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도권에서 거둔 예상 밖 대승에 김종인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의 노력도 치켜세웠습니다.

[김종인 대표/더불어민주당 : 문재인 전 대표께서도 고군분투 수고하셨습니다. 수도권에서 우리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표창원 당선자는 더민주의 총선 승리를 김 대표와 문 전 대표,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문 전 대표도 더민주가 원내 1당이 된 건 정권교체의 큰 희망을 준 것이라며 수도권 대승과 영남권 선전에 매우 고무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호남 참패는 아주 아프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난주 광주에서 배수진을 치며 내놓은 조건부 대선 불출마 발언도 에둘러 비켜갔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전체 총선 성적표는 좋은 만큼 호남에서의 부족한 성적은 채워 나가겠다며 정계은퇴나 불출마 카드는 사실상 유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문 전 대표의 정계 은퇴 발언은 국민이 다 기억하고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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