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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왜 '뻥' 터지나 했더니…상당수 '기준 미달'

입력 2015-09-0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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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배 대신 이용하는 전자담배는 안전한가… 아마 실험결과를 보시면 그나마 전자담배도 멀리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정부가 안전기준을 강화했고, 이 때문에 대부분의 전자담배들이 오늘(3일)부터 수입이 금지됐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섯 개의 전자 담배에 12V의 전류를 흘려보냈습니다.

충전기나 충전 케이블이 불량이거나 고장 났을 경우를 가정한 실험입니다.

15분 뒤, 한 전자담배 본체에서 불꽃이 일더니 차례로 폭발이 일어납니다.

아크릴 상자가 들썩거릴 정도로 충격이 컸고 시커먼 연기가 자욱하게 꼈습니다.

전자담배 본체엔 마이너스 전극이 연결돼 있습니다.

떨어뜨리거나 외부 충격으로 내부의 플러스 전선이 끊겨 본체에 닿게 되면 전자담배 전체에 전류가 흐르게 되는데, 이때 충전을 하면 배터리에서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 겁니다.

안전성 논란이 일자 기술표준원은 오늘부터 유사시 전류를 끊어주는 장비인 보호 회로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하는 등 인증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이미 인증을 받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전자담배 12종 가운데 11종이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제품들은 안전장치를 추가해 새로 인증을 받을 때까지 수입이 금지돼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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