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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중 FTA 타결은 세계경제에 반가운 소식"

입력 2014-11-10 15:01 수정 2014-11-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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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중 FTA 타결은 세계경제에 반가운 소식"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이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실질 타결은 세계경제에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시 주석도 "협상이 중대한 진전을 거두는 소식을 기쁘게 접하게 됐다"고 환영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중 FTA가 2년여 만의 협상 끝에 드디어 핵심 사안에 합의해 오늘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이 실질적 타결됐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한·중 FTA 협상 실질 타결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는 세계경제에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년간 양국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으로 서로에 대한 신뢰가 더욱 커졌고 협력에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면서 "오늘의 성과를 함께 축하하면서 앞으로 세부 사항들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서명 발효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짜오칭라오끙친(交情老更親)'이라는 중국 시인 두보의 시구를 인용하면서 "'우정을 오래 나눌수록 더욱 친밀해진다'는 말처럼 주석님과의 만남이 거듭될수록 친밀감이 커지고 한·중 관계의 깊이도 더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가깝게 자리 잡고 있는 좋은 이웃이자 좋은 동반자"라며 "양측은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각 분야의 교류 및 협력에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발전을 추진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 FTA가 타결된 데 대해 "양측의 공동노력에 의해 협상이 중대한 진전을 거두는 소식을 기쁘게 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빨간색 재킷에 진한 감색 바지 차림으로 회담에 나선 박 대통령은 인민대회당 동대청 입구에 마중나온 시 주석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한 뒤 곧바로 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겨 회담을 가졌으며 회담 뒤 FTA 서명식장으로 이동해 합의의사록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회담에는 중국 측에서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리잔슈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치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치우궈홍 주한중국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우리 측에서 윤병세 외교·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권영세 주중대사 등이 배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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