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병언 자택 등 압수수색…선원 형사처벌 대상 11명

입력 2014-04-23 12:05 수정 2014-04-23 12: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월호 침몰사고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목포 서해해양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구석찬 기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 해운과 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인천지검은 오늘(23일) 오전 세월호 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원파로 불리는 서울 용산의 기독교복음침례회를 비롯해 경기 안성의 금수원, 건강식품 판매회사 다판다 등 유 전회장 일가가 실제 소유하고 있는 청해진 해운 관련사들인데요, 검찰은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부실 경영이나 횡령, 배임, 탈세, 공무원 로비 등의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세월호 사고 수사 과정에서 형사처벌 대상 승무원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천지검과 별개로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어제 저녁 세월호의 1등 항해사 신 모 씨 등 승무원 4명을 구속한 데 이어 기관사 2명과 조기수 2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형사처벌 대상이 된 선원은 모두 11명으로 늘었는데요.

이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승객들을 대피시키지 않고 먼저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박직 선원 15명 가운데 나머지 4명도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수사본부는 배의 복원력과 조타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선박 검사를 맡은 한국선급 간부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언론매체와 인터뷰에서 민간 잠수사로 자처하며 거짓 인터뷰를 한 홍가혜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있었죠?

[기자]

네. 홍 씨는 지난 18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구조활동을 막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 다른 잠수부가 선체에서 생존자를 확인하고 그 소리까지 들었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퍼뜨렸습니다.

결국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요.

오늘 오전 10시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는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습니다.

홍 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직전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홍 씨는 경찰 조사에서 "SNS에 나오는 이야기를 사실로 믿고 그랬다. 구조활동에 적합한 잠수자격을 보유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오후 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해경, "살려주세요" 신고 학생에게 "위도와 경도는?" 해경 "연락만 안 했을 뿐 쭉 지켜봤다" 어이없는 해명 누르기만 하면 전세계 전파…SOS 버튼 안 눌렀나? 16번 채널 논란…"미사용 관행" "일부 선원들의 행태" 합수부, "균형장치 정비 한 번도 안 했다" 진술 확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