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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재수 해임안, 청와대에 보내는 국민의 경고"

입력 2016-09-24 03:04 수정 2016-09-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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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재수 해임안, 청와대에 보내는 국민의 경고"


더민주 "김재수 해임안, 청와대에 보내는 국민의 경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우리가 총선 민의대로 보여드린 것이자 국민 위에 정부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많았던 장관 후보자였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그대로 임명강행을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이 민심을 이기려 하지 말아야 한다"며 "정말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돌아가서 절박한 민생에 집중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정권은 인사시스템부터 굉장히 고장나 있다"며 "국회가 이걸 바로잡고 시정한 것인데, 국회의 이런 결정을 민의의 반영으로 봐주시고, 하루빨리 문제가 있는 주변부터 정리하고 여러 위기를 새롭게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우상호 원내대표 또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부실검증을 비롯해 이 정권의 제대로 된 인사를 촉구하고, 일방통행식이 아닌 소통하는 국정운영이 되도록 청와대와 대통령에 보내는 국민의 경고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대통령이 국정운영 방식을 바꾸고, 제대로 된 보수인사를 추천하는 관행이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사실 개인적으로는 한 사람의 국무위원에게 어떤 가혹한 처분을 내린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고 개인적으로는 괴롭다"면서도, "어쨌거나 국정을 운영하는 일이 그만큼 책임감있고 무거워야 한다는 판단에서 야권이 해임건의안을 가결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협치는 끝났다"고 강공모드를 예고한 데 대해서는 "인간적으로는 미안하지만 저도 한 당의 대표로서 여소야대를 이끄는 책임감으로 어려운 과정을 거쳐왔다"며 "여당이 이 문제를 서운하게 생각하지만 말고, 대통령에게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쉽지는 않겠지만, 국정운영을 같이 이끌어갈 동반자인데 남은 국감기간과 정기국회 일정을 무리없이 (이끌었으면 좋겠다)"며 "특히 민생을 돌보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국감 만드는 데에 같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김 장관 해임건의안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대통령의 몫"이라며 "지금까지 국회에서 통과된 해임건의안을 무시한 전례가 없는데, 만약 거부한다면 역시 변하지 않는구나, 하는 국민의 절망과 실망이 더욱 커지지 않겠느냐. 기존 관례를 따라 주실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김 장관 해임을 사실상 압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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