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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2명중 1명 가공식품 당류 섭취 '빨간불'

입력 2016-04-07 11:43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 2007년 33.1g→2013년 44.7g
어린이·청소년·20대 절반 권고기준 초과… 3~5세 초과율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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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당류 섭취량 2007년 33.1g→2013년 44.7g
어린이·청소년·20대 절반 권고기준 초과… 3~5세 초과율도 45.3%

10~20대 2명중 1명 가공식품 당류 섭취 '빨간불'


음료, 빵, 과자 등 가공식품을 통한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20대의 절반 가까이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권장량보다 많았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2007년 33.1g에서 2013년 44.7g으로 35% 뛰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3∼29세에서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총 열량의 10%를 넘어 기준을 초과했다.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총당류는 총 에너지섭취량의 10~20% 이내, 그 중에서도 식품조리 및 가공에 사용하는 설탕이나 시럽 등의 첨가당은 10% 이내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2007년에는 섭취기준을 초과한 연령대가 없었으나 2010년에는 19∼29세가 기준을 초과하더니 최근에는 영유아와 청소년까지 당류 섭취가 적정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섭취권고기준(총열량의 10%) 이상인 사람은 전체 조사자의 34.4%로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특히 19~29세와 6~11세 연령대에서는 각각 47.7%와 47.6%가 섭취권고기준을 넘겼다. 어린이와 20대는 2명 중 1명가량이 당류를 과잉 섭취하고 있는 셈이다. 3~5세 영유아와 12~18세 청소년도 각각 45.3% 44%로 절반에 육박했다.

가공식품 중 당류 섭취가 가장 많은 식품은 음료류였다. 우리 국민은 음료를 통해 1일 평균 약 13.9g(종이컵으로 콜라 2/3분량)의 당류를 섭취했다. 이어 빵·과자·떡류(6.12g), 설탕 및 기타 당류(5.8g) 순이었다.

음료류 중에서도 연령별로 1~5세는 과일·채소음료, 6~29세는 탄산음료, 30세 이상은 커피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과일, 채소 등에서 얻은 당류를 포함한 1일 평균 총당류 섭취량(72.1g)이 하루 열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14.7%로, 모든 연령대에서 권고 기준인 20%를 넘지 않았다.

총당류 섭취량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12~18세로 하루 81.4g을 섭취했고, 남성이 76.5g으로 여성(67.7g)보다 더 많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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