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감청 영장이 들어와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기관은 여전히 적법한 조치라고 하는데요, 다음카카오의 강수가 과연 먹힐까요?
김상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안이하게 대처해 혼란을 줬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앞으로는 검찰이나 정부기관의 감청 영장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우 공동대표/다음카카오 : 감청 영장에 대해 10월 7일부터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에도 응하지 않을 계획임을 이 자리를 빌려 밝힙니다.]
이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면 직접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이석우 공동대표/다음카카오 : 이게 실정법 위반이라 한다면, 대표이사인 제가 최종결정을 했기 때문에 그 벌은 제가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카카오 측은 일반 영장을 집행할 때에도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통해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하고, 영장이 집행된 이용자에게 이를 알리는 절차도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지난주까지만해도 수사기관의 적법한 법 집행을 막을 길이 없다던 다음카카오측이 갑자기 꺼내든 대책이어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