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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폭우로 차량 1600여대 침수…피해액 125억원

입력 2014-08-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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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폭우로 차량 1600여대 침수…피해액 125억원


지난 25일 남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1600대 가량의 차량이 침수되고 12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삼성·현대·동부·LIG등 주요 8개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사고 건수는 1267건으로 집계됐다.

손보협회는 아직 모든 차량 피해 접수 상황이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26일 오전 9시 현재 약 1600여대의 차량이 침수 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상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은 전손 처리를 하기 때문에 손보사들이 침수 피해고객에게 보상해야 할 금액은 총 125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아직까지 피해자들의 접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3000~4000대 가량의 피해가 추가로 나올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예상대로 피해가 늘어난다면 피해액은 280억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규모 차량 침수 피해가 일어난 것은 지난 25일 남부 지방에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경남 창원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69㎜의 비가 내렸고, 부산 금정구·경남 고성·부산 북구 등에 2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또한 이날 8개 손보사에 접수된 긴급출동 접수 건수가 평소에 비해 20% 가량 증가한 4만8000건에 달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피해액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사들은 긴급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하고 피해현장에 보상캠프를 설치하는 등 복구와 보상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호우로 자동차가 파손됐을 경우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했다면 피해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단 차량의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놔 빗물이 들어간 경우라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폭우가 예상될 때는 최대한 안전한 지역을 찾아 주차하는 것이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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