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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성, 쓰촨성…중국 서남부, 대형 지진 잦은 이유는?

입력 2014-08-0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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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윈난성 지진처럼 중국 서남부에선 유독 대형 지진이 자주 일어납니다. 지난 1970년에는 만 오천명, 2008년엔 7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어서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윈난성과 쓰촨성은 대표적인 지진 빈발 지역입니다.

지난 1970년 1만 5000명이 희생된 규모 7.7의 윈난성 지진, 2008년 7만 명 가까이 숨진 쓰촨 대지진을 비롯해 크고 작은 지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 지역에서 유독 지진이 잦은 건 지형적 특성 때문입니다.

인근 티베트 지역엔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이라는 거대한 대륙판의 경계가 마주해 있습니다.

이 대륙판이 서로 부딪치며 발생한 힘이 티베트 지각을 밀어내고, 밀려난 지각이
쓰촨성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룽먼산 단층을 자극해서 강력한 지진을 발생시키는 겁니다.

일각에선 쓰촨 지역에 매장된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가 지하 암반층에 압력을 가해
지진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처럼 지진이 잦은 데다 청두와 쿤밍, 충칭 등 인구 밀집 지역이 많다는 점도 피해를 키웁니다.

또 경제적으로 낙후된 곳이다 보니 내진 설계를 갖추지 않은 낡은 가옥이 많은 것도 피해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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