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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향하던 '돌핀호' 회항…안전불감증 여전

입력 2014-05-02 22:13 수정 2014-06-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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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396명을 태우고 독도로 향하던 여객선 310t급 '돌핀호'가 엔진 고장으로 출항 5시간여 만에 울릉도로 회항해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직후 전방위적인 안전점검에도 불구 이번에 울릉∼독도간 여객선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해 긴급 안전점검마저 부실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주)돌핀해운 소속 '돌핀호'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 울릉도 사동항을 떠나 독도로 향하던 중 오후 4시40분께 우현 추진기 고장으로 회항을 결정했다.

선박이 고장나자 돌핀호는 돌핀해운과 울릉 운항관리실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회항했으며 신고를 접한 해경은 1000t급과 5000t급 경비함 2척을 급파해 돌핀호를 호위해 회항했다.

돌핀호는 울릉항 사동항에 오후 8시께 입항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승객 390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396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두 안전하게 회항했으나 일부 승객들은 강한 구토와 극심한 불안감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돌핀호는 진도 여객선 침몰 직후인 지난 4월 22일부터 30일까지 포항지방해양항만청과 포항해경,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선급,해운조합, 울릉군 등 7개 기관이 참여한 여객선 합동점검을 받은 바 있어 긴급안전점검마저 부실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돌핀호는 특별점검 당시 기관실 현장 비상 조타를 위한 장비 미비치 등 경미한 2건의 시정요구를 받고 현장에서 시정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해경은 현재 돌핀호 승무원과 승객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돌핀해운'의 홈페이지는 누리꾼들의 접속 폭주로 현재까지 마비되고 있다.

울릉∼독도 구간 정기여객선인 돌핀호는 알루미늄 쌍동선으로 길이 40m, 폭 10m, 평균 속력 35노트로 지난 1996년8월 건조돼 2012년6월 첫 취항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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