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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지역 100여 년 만에 최고 폭염…'54.4도' 기록

입력 2020-08-18 08:29 수정 2020-08-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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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들 미국에서는 지금 남서부를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부의 사막지역의 기온은 10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이 소식은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동부 모하비사막에 위치한 데스밸리.

골드러시가 한창이던 때, 개척자들이 사막 속 행군을 하다 뜨겁고 건조한 기후에 죽을만큼 고생한 데서 유래된 지명입니다.

이글거리는 한 낮의 태양 아래 사막은 뜨거울대로 뜨거워졌고, 수은주는 쭉쭉 올라 50도를 훌쩍 넘겼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현지시간 16일 오후 3시30분쯤, 이 지역 기온이 화씨 130도, 섭씨로는 54.4도까지 올라 10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데스밸리는 지난 1913년에도 섭씨 56.6도를 기록해 지구상 최고기온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바 있습니다.

이밖의 미 서부와 중부 지역도 기록적인 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LA다운타운 기온은 36도로 1994년 이후 최고 기온을, 캘리포니아주 우드랜드힐스는 1977년 이후 가장 높은 44도를 기록했습니다.

[다릴 오스비/LA카운티 소방국장 : 이번주 매우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3급 전력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전력 시스템 안정을 위해 오는 19일까지, 지역별로 돌아가며 강제 정전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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