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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설 연휴…가족들과 볼만한 영화·공연은?

입력 2016-02-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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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풍성한 설 연휴 보낼 수 있도록 알찬 문화 소식 전해드립니다. 문화가 있는 주말, 문화부 강나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오세요.

설 연휴 가족들과 어떤 영화 보는 게 좋을까요?

[기자]

명절을 맞아 오락 영화들이 눈에 띄는데요.

먼저 소개할 영화는 황정민 씨와 강동원 씨의 조합 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검사외전'입니다.

다혈질 검사 변재욱은 살인 누명을 쓴 채 교도소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교도소에서 재주 넘치는 사기꾼 치원을 만나게 되는데요.

재욱은 갖은 수를 써서 치원을 석방시키고, 먼저 바깥 세상에 나간 치원은 재욱의 아바타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강동원/'치원'역 : 매 사기를 칠 때마다 새로운 캐릭터인 거예요. 그런 게 좀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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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여행하던 창주와 친구들.

사고가 난 차에 쓰러져 있는 한 여인을 도와주려는 순간, 여인이 쏜 총성과 함께 영문도 모르는 추격전에 휘말립니다.

블랙 코미디 영화 '나쁜 놈은 죽는다'는 중국의 펑샤오강과 우리나라 강제규 감독이 함께 만들었는데요.

손예진 씨를 비롯해 대만 인기배우 천보린이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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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뉴욕, 백화점 점원 테레즈와 손님 캐롤은 첫눈에 서로 마음을 빼앗깁니다.

남편과 이혼을 준비하던 캐롤과 자상한 남자친구가 있던 테레즈.

세상의 시선이 두려운 것도 잠시, 둘은 모든 걸 내던질 용기를 얻습니다.

영화 '캐롤'은 사회의 금기를 넘어선 두 여인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렸습니다.

[앵커]

이번 주 눈에 띄는 공연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연극이죠.

'날 보러와요' 가 공연 20주년을 맞아 기념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비 내리는 밤, 모차르트의 진혼곡이 라디오를 타는 날이면 어김없이 여성이 죽임을 당합니다.

몇 개월 째 반복되는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 네 명의 형사가 고군분투하지만 범인은 손에 닿을듯 잡히지 않는데요.

1980~90년대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진실에 닿을 수 없는 인간의 무력감과 고통을 서늘하게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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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과 연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이번엔 국악 뮤지컬로 찾아왔습니다.

닭장에 갇혀 알만 낳던 암탉 잎싹이 세상으로 탈출해 자신 만의 알을 품고 키우는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해금 등 다양한 우리 악기의 음색이 무대와 어우러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앵커]

이번 주 읽을 만한 책 소식도 전해 주시죠.

[기자]

만화 '미생'의 새 이야기가 얼마 전부터 인터넷에서 연재 중인데요.

총 9권으로 담아냈던 시즌1에 이어, 10번째 책이자 시즌 2의 첫 단행본이 나왔습니다.

시즌2의 무대는 대기업에서 오 차장이 창업한 중소기업으로 옮겨졌습니다.

여기에 합류한 장그래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현실을 촘촘히 보여주고자 하는데요.

총 3부로 나눠진 이번 시즌에선 장그래를 비롯한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도 펼쳐집니다.

[윤태호/만화가 : 결혼을 실존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결혼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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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세상을 떠난 소설가 박완서 씨의 대담집도 새로 나왔습니다.

'우리가 참 아끼던 사람'에선 1980년부터 세상을 떠나기 직전 해까지 30년 동안, 문인들과 나눈 이야기를 모았는데요.

따뜻하고 한결 같았던 작가의 삶을 뭉클하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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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사이 여성 비정규직은 30만 명이 늘었고, 5명 가운데 1명은 시간제나 파견직으로 일합니다.

여성 노동자들이 펴낸 '기록되지 않은 노동'에선, 남성과 정규직 중심인 우리 사회 이면에 여성이자 비정규직, 장애인들이 겪는 노동의 일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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