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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부산엔 '깡통야시장'이 대세…외국인도 우르르

입력 2014-07-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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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부평동에는 깡통시장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6.25 전쟁 당시 미군부대에서 나온 통조림을 많이 팔았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상설 야시장으로 바뀐 뒤 외국인 관광객까지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환한 조명 아래 왁자지껄 장이 섰습니다.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상설 야시장, 부산 부평 깡통야시장입니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부산의 별미 씨앗호떡과 1만 6000가닥이 모인 꿀타래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아프리카 공예품을 파는 유학생들의 입담도 정겹습니다.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골라 보이소. 언니!]

베트남과 필리핀, 일본 등에서 시집 온 이주여성들도 전통 음식을 만들며 솜씨를 자랑합니다.

[박수현/부산시 해운대구 : 고유의 우리나라 문화도 있지만 다른 나라의 문화도 같이 어우러져 있는 조화를 느낄 수 있어 좋아요.]

부평 깡통야시장은 이렇게 밤만 되면 북새통입니다.

평일에는 하루 평균 4,000명 주말에는 8,000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인기를 끌면서 한꺼번에 2,000명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기도 합니다.

[김종열/부산 부평깡통시장 회장 : 크루즈선이 들어오면 연락이 와서 저희가 새벽 2~3시까지 연장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는 부평 깡통야시장, 부산시는 8월까지 규모를
3배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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