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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외통부가 낸 카메룬 광산 보도자료는 허위"

입력 2012-01-17 22:20 수정 2012-01-1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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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과 관련해 외교통상부가 지난 2010년 배포한 보도자료가 일부 허위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감사원은 설 연휴가 끝난후 감사결과를 외교부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이승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외교통상부가 2010년 12월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국내 광물 개발회사인 C&K마이닝이 4억2천만 캐럿 이상의 다이아몬가 매장된 걸로 추정되는 카메룬 광산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내용입니다.

발표 직후 투자자가 몰리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3주 만에 1만4천 원으로 3배 넘게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보도자료는 일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결과 보도자료에 허위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잘못된 내용을 퍼뜨려 주가를 띄우려 했다는 의혹을 확인한 겁니다.

또 보도자료 배포를 주도한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 외에도 현지 대사관 관계자가 연루됐다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정태근 의원은 당시 카메룬 대사관의 외교관 A씨가 국토해양부에서 파견나온 B 사무관의 명의를 도용해 왜곡된 외교전문을 보내줬고 이를 바탕으로 김 대사가 보도자료를 썼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도 외교부에 6~7건의 감사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외교부 직원이 김은석 대사외에 여러명이 더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감사원은 특히 외교부가 직무정지 조치를 내린 김은석 대사에 대해선 파면이나 해임 같은 중징계를 요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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