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의 당선이 매우 불쾌하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가 한 말입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직후 구글의 임원들이 "트럼프 당선에 실망했다"고 이야기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영상을 공개한 '브라이트 바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스티브 배넌'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매체입니다. 백악관 등이 여론 형성에 영향력이 큰 업체들을 압박하고 나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이트바트 사이트입니다.
이 매체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2016년 11월 둘째주 임원회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출신 이민자인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가 대선 결과에 대해 당혹해 합니다.
[세르게이 브린/구글 공동 창업자 : 매우 매우 실망했습니다, 이민자로서. 트럼프의 당선은 우리가 지향하는 것과 충돌합니다.]
영상에는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등 주요 임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날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 등도 매우 감정적으로 보였고 숨 막혀 하는 표정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이트바트는 구글 임원들이 트럼프 지지자를 폄하했다고 했습니다.
2년 된 영상이 공개된 데에 대해 논란이 분분합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구글 검색 뉴스의 96%가 좌파뉴스"라며 비판한 직후라는 시점을 주목했습니다.
당시 백악관은 구글 검색결과가 편향적인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도 주정부 법무장관을 모아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는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브라이트바트)
(영상디자인 : 이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