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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측, 영장 청구 2시간여 만에 입장문…"예상된 수순"

입력 2018-03-20 08:34 수정 2018-03-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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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국가 권력이 총동원된 이명박 죽이기"라며 "이미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영장 청구 소식이 들려온지 2시간여 만에 17대 대통령 비서실 명의로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정치검찰을 비롯한 국가권력이 총동원된 이명박 죽이기라며 이미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것입니다.

"검찰이 덧씌운 혐의를 인정할 수 없고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검찰 조사를 받은 뒤로 내내 논현동 자택에 머물고 있습니다.

참모들도 언론접촉을 피하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검찰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서 모른다고 답했을 뿐인데 검찰이 측근들에 책임을 떠넘긴다는 식으로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면 뇌물을 대신 요구하거나 대신 받아온 혐의를 받는 측근들에게 책임이 넘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통령과 주변에서는 영장이 기각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참모진 일각에서는 구속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아예 영장실질심사에 불참해야 한단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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