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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강동원 '원톱 시험대' 오른다

입력 2016-11-01 08:21 수정 2016-11-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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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흥행보증수표 강동원이 드디어 원톱 시험대에 오른다.

11월 1일 오후 강동원 주연 영화 '가려진 시간'(엄태화 감독)이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첫 공개된다.

베일에 싸인 '가려진 시간'과 생애 첫 원톱 주연으로 나선 강동원에 대한 기대치는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 강동원과 판타지의 조합 만으로도 '벌써 재미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홀로 어른이 되어 돌아온 강동원(성민)과 그의 말을 믿어준 단 한 소녀 신은수(수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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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에 의한, 강동원을 위한, 강동원의 영화다. 관계자들은 "강동원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분위기는 담길 수 없었을 것이다. 프로젝트가 성사되지 못했을 수 도 있다"고 앞다퉈 말한다.

엄태화 감독 역시 "시나리오를 작업하는 단계에서 고민이 많았고 막막함도 느꼈다. 강동원을 만나기 전까지 감을 잡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때문에 강동원이 짊어진 책임감의 무게는 상당하다. '모 아니면 도'라 일컬어지는 판타지는 강동원으로 인해 완성됐고, 홍보와 관객몰이 역시 초반엔 강동원이라는 이름값에 절대적으로 기대야 한다.

특히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10월 '럭키' 유해진에 이어 11월 '가려진 시간' 강동원으로 또 한 번 원톱 초강수를 뒀다. 유해진은 코믹, 강동원은 판타지. 각 배우들에게는 전공 과목으로 치르는 시험이나 다름없다. 강동원 역시 '신의 한 수'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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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데뷔한 이래 강동원은 '늑대의 유혹' '형사'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전우치' '의형제' '초능력자' '두근두근 내인생' '검은사제들' '검사외전'까지 대부분 투톱 주연물을 택해 파트너와 호흡 맞추며 작품을 '함께' 이끌어 나갔다.

'군도, 민란의 시대'와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스터' 등 떼주물 영화도 몇 편 있지만 사실상 '원톱' 주연작은 '가려진 시간'이 처음이다.

이번 영화에서 강동원은 세상의 모든 것이 멈춘 가려진 시간을 지나 어른이 된 소년 성민으로 분해 순수한 변신을 꾀한다. 예고편과 포스터, 스틸 등 사전 홍보물을 통해 공개된 강동원의 이미지는 지금껏 전작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모습이라 시선을 끈다.

판타지와 소년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해결해야 했던 강동원은 눈빛과 표정으로 제 감정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또 어른이 돼 돌아왔다고 말해야 하는 캐릭터인 만큼 의심과 믿음을 동시에 주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분석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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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은 명불허전 '비주얼 배우'라 꼽히는 스타다. 강동원이 출연하면 독립영화도 상업영화가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존재 자체가 상업적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깊이까지 더해진 강동원은 차기작에 차차기작까지 결정지으며 쉼없이 열일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꼭 맞는 캐릭터, 관객들이 강동원을 통해 보고 싶었던 캐릭터를 쏙쏙 골라내며 흥행의 맛을 톡톡히 보고 있다.

강동원이라는 판타지에 진짜 판타지 스토리가 더해진 '가려진 시간'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다. 과연 강동원이 모두의 기대를 충족 시켰을지, 또 강동원의 대표작을 또 한 편 추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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