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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노조, 도시철도와의 통합안 부결

입력 2016-03-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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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노조, 도시철도와의 통합안 부결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 공사 통합이 조합원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양대 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와 서울메트로노조는 양 공사 통합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조합원 2625명 중 2336명(89.0%)이 투표했고 이중 1230명(52.65%)이 반대하고 1106명(47.35%)가 찬성했다.

서울지하철노조에서도 조합원 5603명 중 5233명(9.34%)가 투표한 결과 반대가 2717명(51.92%), 찬성이 2479명(47.37%)으로 반대가 과반을 넘었다.

이에따라 노사정 잠정합의안 체결은 무산되고 노조는 통합관련 협상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논평을 내고 "그간 논의 과정에서 노조의 현장인력 충원, 안전 강화 주장과 시·경영진의 비용절감, 인력효율화 주장 사이에 적지 않은 이견이 확인됐다. 이에 대한 불만과 항의의 뜻이 투표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도시철도공사 노조도 이날 오후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17일 노사와 함께 통합을 위한 잠정 협의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잠정 협의안에 따르면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내년 1월 통합한 뒤 5년간 약 1000명의 중복 인력을 감축한다. 임금과 복리후생제도도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된다

서울시는 양공사 통합을 통해 중복되는 지출 등을 줄여 절감된 비용을 꼭 필요한 분야에 투자하고 중복인력을 안전과 시민 서비스 강화를 위한 현장에 재배치해 조직 효율화와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명분으로 2014년 '지하철 통합혁신 추진'을 발표하고 2017년 출범을 목표로 두 공기업의 통합을 추진해 왔다.

이에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로서 통합이 된다 안된다 단정적을 말할 수 없다"면서 "31일 양 공사 통합을 위한 노사정위원회에서 향후 방향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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