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NH투자, 낙하산 인사 방만 경영…"최대 1000억 손실 우려"

입력 2015-10-06 16: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NH투자증권이 낙하산 인사의 방만 경영으로 최대 1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신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NH투자증권이 포스코플랜텍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인수와 매출을 주관하면서 최소 600억원부터 많게는 1000억원에 이르는 손실 우려가 생겼다고 6일 밝혔다.

신 의원은 과거 NH농협증권 시절 농협중앙회와 금융 지주 출신의 소위 '농피아'들이 부사장과 전무, 사업총괄 본부장 등 요직을 맡고 방만 경영을 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NH농협증권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해외 사업장에 대한 담보 설정 없이 투자를 결정하고, ABCP에 대한 위험 관리도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이유로 기관 경고와 함께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다.

포스코플랜텍이 이탈리아에서 추진했던 태양광 사업 실패하고 지난 6월 워크아웃까지 진행되면서, 부실채권 손실이 NH투자증권에 전가됐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은 부실 채권 1057억원 가운데 317억원은 이미 손실 처리, 포스코 플랜텍이 회생하지 못할 경우 1000억원 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의원은 "NH농협증권은 당시 ABCP 인수 매출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 4억7400만원에서 1억22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사업 실패 논란이 일자 이들은 퇴직하거나 이직했다"면서 "낙하산 인사나 회전문식 인사 같은 낡은 인사 관행으로 NH투자증권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인력과 시스템을 재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won@newsis.com

(뉴시스)

관련기사

"공정위, 5개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조사 중" 법사위 국감장 시끌…'김무성 사위 마약사건' 공방전 이종걸 "농어촌 대표성, 선거구 획정으로…" 윤상직 "일본 TPP 가입 피해, 좀더 면밀하게 봐야" 서울시, 오늘 국토위 국감…'서울역 고가' 쟁점 예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