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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국회 해산 뒤 조기 총선…아베노믹스 실패 덮기?

입력 2014-11-1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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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방금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앞당겨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에게 다시 신임을 받는 형식으로 아베노믹스의 실패를 비켜가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디플레이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겨우 잡았습니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오늘(18일) 밤 긴급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는 오는 21일에 국회를 공식 해산한 뒤 다음달 14일에 총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임기가 2년이나 남은 아베가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명분으로 내세운 건 소비세율 인상의 연기입니다.

당초 내년 10월에 소비세율을 8%에서 10%로 올리기로 했었는데, 경제가 안 좋아 연기하게 된 데 대해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겁니다.

소비세 인상을 꺼리는 유권자 심리를 이용해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뒤 향후 원전 재가동, 집단적 자위권 관련 법 제정 등 자신이 원하는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려는 심산입니다.

어제 발표된 3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데 대한 책임론을 비껴가려는 속셈도 엿보입니다.

경기 침체로 아베의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지긴 했지만, 워낙 야당의 세가 미미한 상황이라 집권 자민당이 무난히 승리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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