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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참배, 쓸데없는 도발" 미국·중국 등 잇단 성토

입력 2013-12-3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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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비난이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의 긴장감을 높이는 쓸데없는 도발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사설에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그의 국제적 입지와 일본 안보를 약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가 "일본이 새로운 골칫거리가 됐다"고 지적한데 이어 미국 주요 언론들이 연일 아베 총리를 비난하고 나선 겁니다.

중국은 이례적으로 부총리급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직접 항의 담화를 내놨습니다.

[양제츠/중국 국무위원(현지 시간 28일) : (아베가) 길을 수정하지 않으면 일본의 이웃과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잃고 역사의 실패자가 될 겁니다.]

왕이 외교부장이 "중국 역시 끝까지 가겠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공세 수위를 더 높인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는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신사 참배에 대해 "영령에 감사하고 평화 맹세를 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도 지난해 아베 총리의 취임 직후 야스쿠니를 참배했다고도 털어놨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신사 참배가 내년 4월로 예정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일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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