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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린이 감염 1주 새 25만명…전체 4분의1 넘어

입력 2021-09-09 07:58 수정 2021-09-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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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전체 인구의 8명 가운데 1명꼴, 4천만 명을 넘어선 미국에서는 어린이 감염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25만여 명의 어린이가 추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4분의 1이 넘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위가 벌어지는 이곳은 미국 남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역 교육위원회 앞입니다.

학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놓고 학부모들이 찬반으로 갈라졌습니다.

[켈리 핸런/마스크 찬성 학부모 : 지금 상황에서 마스크를 벗으면 마지막 보호막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미셸 스크라이브너/마스크 반대 학부모 : 마스크가 필요할 정도로 해롭지 않습니다. 독감보다 더 위험한 게 아닙니다.]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미국 내 어린이와 청소년 감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집계된 사례는 25만 1000여 명에 이릅니다.

미국 내 전체 신규 확진자의 27%, 4분의 1이 넘습니다.

아직 백신을 맞을 수 없는 12살 이하가 특히 취약합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 : 학교에선 마스크 착용을 제도화하고 어린이 주변에는 접종자만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만, 중증에까지 이른 경우는 드물어 보인다고 미국 소아과 학회 측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신적 건강에도 해를 끼칠 수 있는 만큼 관련 자료 수집이 시급하다고 학회 측은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선 지난달 중순 이후 공립학교 교직원 13명이 코로나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교사와 통학버스 기사, 경비 직원, 매점 관리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숨진 사람들은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였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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