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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라면값…오뚜기 이어 농심도 올리기로

입력 2021-07-29 20:23 수정 2021-07-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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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면값이 줄줄이 오릅니다. 농심은 평균 7% 가까이, 오뚜기는 12% 가까이 올립니다. 업계는 원재료 가격이 많이 올랐고, 인건비 등도 늘어나서 그렇다고 설명합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다음 달 16일부터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올립니다.

4년 8개월 만의 인상입니다.

대형마트 기준 신라면 한 봉지 값은 평균 736원으로 지금보다 60원 오를 걸로 보입니다.

5개 묶음으론 300원 가량 더 줘야 살 수 있습니다.

[농심 관계자 : 최근에 팜유나 밀가루 같은 라면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많이 올랐고요. 인건비나 물류비 등도 올라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팜유와 소맥분의 국제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70%, 31% 올랐습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길어지며 가뜩이나 집밥 수요가 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부담스럽단 입장입니다.

[손용숙/서울 응암3동 : 우리 식구가 셋인데 재택근무도 하고, 배달음식보다는 괜찮고 내가 끓여서 먹으니까 (이전보다 라면을 많이 먹어요.) 되도록이면 안 올랐으면 좋겠다…]

[시민 : 오른다고 하니까 구입 하나 할까 싶어서… (오른다는 소식 듣고 나오신 거예요?) 네, 다른 거 사면서…]

이에 앞서 업계 2위 오뚜기도 다음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쟁 업체인 삼양이나 팔도 등도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값도 리터당 21원 오릅니다.

이렇게되면 흰 우유부터 아이스크림, 커피 같은 관련 제품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폭염에 채솟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시금치와 청상추 도매가격은 이달 하순 기준으로 평년 대비 각각 92%, 76% 오른 상태입니다.

달걀값도 도무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9일) 기준 한 판의 평균 가격은 7308원으로 1년 전보다 42%가량 높습니다.

줄줄이 오르는 밥상 물가가 본격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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