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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유럽이 팬데믹 진원지"…연일 '이탈리아 쇼크'

입력 2020-03-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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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새로운 중국이 된 유럽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유럽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대유행 진원지'라고 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유럽은 이제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감염 사례와 사망자가 보고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지가 됐습니다.]

유럽 안에서는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나들며 대륙 전체로 번지고 있는 건데요. 이 중에서 코로나가 덮친 국가, 49개국이나 됩니다. 이탈리아에선 하루 2천 명 넘는 환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1만 7천 명 넘게 감염됐고, 목숨을 잃은 사람만 1천 2백 명이 넘습니다. 그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게 스페인인데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역시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어섰는데, 학교와 공공시설 같은 사람이 모이는 곳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이렇게 코로나가 전 세계를 휩쓸자 G7, 주요 7개국 정상들은 16일 화상으로 만나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탈리아 상황부터, 정종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탈리아 관광 명소 개선문 앞입니다.

관광객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합니다.

일부 도심 상점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약국 앞엔 사람 간 거리를 최소 1m 유지해달란 안내문만 덩그러니 붙어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만7천66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보다 2천5백 명 넘게 늘어났습니다.

숨진 사람도 250명 늘어 1266명이 됐습니다.

특히 하루에 200명 넘게 숨진 건 이탈리아에서도 처음입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7.17%로 치솟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추정치 3.4%와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깝습니다.

특히 경제 금융의 중심지 밀라노가 있는 롬바르디아의 피해가 큽니다.

현지 언론은 병상과 의료 물품이 부족해 '의료진들이 치료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보도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중국은 의료진 9명과 함께 인공호흡기와 마스크 등의 의료 물품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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