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 "정종섭 행자부 장관 선거법 위반, 선관위 고발할 것"

입력 2015-08-26 16:43

정의당 "박 대통령, 정종섭 장관 경질하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의당 "박 대통령, 정종섭 장관 경질하라"

야 "정종섭 행자부 장관 선거법 위반, 선관위 고발할 것"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총선 개입성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야당은 26일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정 장관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정의당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 장관이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총선 필승'이라는 건배사를 외쳤다는 언론보도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가장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행정자치부 장관이 '총선 필승'을 외친 것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망발"이라고 개탄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더욱이 정 장관의 발언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담은 공직선거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정부의 공정선거 의지를 심대하게 훼손한 정종섭 장관의 해임을 박근혜 대통령께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대변인은 "정 장관이 해임되지 않는다면 이것은 박근혜 정부가 내년 총선을 관권선거로 치르려한다는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유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명백한 선거법위반이다. 법적절차는 법률위원회와 상의해 진행할 것"이라며 "행정자치부 장관으로서의 자격이 상실됐기 때문에 해임시켜야 한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유 대변인은 "야당의 지역단체장들은 선거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칠까봐 그런 행사장에 참석하지도 못하는데 주무부처 장관의 행동은 본인이 무엇을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인지 잊은 것 아니겠느냐"며 "야당 소속 안전행정위원들도 오후에 성명을 발표하거나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도 박 대통령에게 정 장관 경질을 주문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누구보다 엄정한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하는 행자부 장관이 이처럼 드러내놓고 특정정당의 총선 승리를 외쳤다는 것은 매우 경악스러운 일"이라며 "정 장관의 발언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망언으로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중앙선관위는 정 장관의 언행을 확인하고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즉각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내년 총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의지가 있다면 즉시 정종섭 장관에 대해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변인은 "정 장관은 새누리당의 총선 필승을 그리 바란다면, 즉시 장관직을 내려놓고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 받아 내년 선거에 출마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난 25일 저녁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건배사 제의를 통해 "제가 '총선'이라고 외치면 의원님들은 '필승'을 외쳐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