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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하루 발열자 40만명…김정은, 인민군 투입 '특별명령'

입력 2022-05-16 19:36 수정 2022-05-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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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발표 때 2만 명 정도였던 북한의 코로나19 발열자가 사흘 만에 하루 4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사망자도 50명에 이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의약품 공급 문제를 질타했고, 인민군을 투입하는 '특별 명령'도 내렸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건 정치·군사적 상황과는 또 다른 우리 인류의 문제입니다. 국제적으로 도움을 주고받는 게 중요하겠죠. 첫 소식으로 지금의 북한 상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어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스크를 겹쳐 쓰고 평양의 약국 시찰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진열장 외에 약품 보관장소도 따로 없는 낙후한 형편이라고 하시면서…]

발열 환자가 폭증하면서 의약품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하루 신규 발열자가 39만2920명, 사망자는 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열자는 사흘 만에 하루 12만 명 수준에서 40만 명까지 증가했습니다.

누적 발열자도 121만 명을 넘어섰고 지금까지 5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정치국 비상협의회에서 김 위원장은 "의약품들이 약국에 제때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간부들을 질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전국적으로 의약품 취급 및 판매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부정적 현상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지적하시면서…]

북한에서 의약품 사재기와 불법 유통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을 투입해 의약품 공급을 안정시키라는 특별 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북한은 우리 측 제안에는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북한에 방역협력을 제안하는 공식 문서를 전달하겠다고 알렸지만, 접수하겠다는 답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고위관계자는 시간을 갖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면서 국제적인 협력 방안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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