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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동훈 법무장관 지명은 대국민 인사 테러...차라리 김학의가 낫다"

입력 2022-04-13 17:02 수정 2022-04-13 18:30

박홍근 원내대표 "노골적인 정치 보복 선언"
"상상 초월, 검찰 공화국 서막 열렸다"
민주당 의원들 "정실·보은 인사의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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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원내대표 "노골적인 정치 보복 선언"
"상상 초월, 검찰 공화국 서막 열렸다"
민주당 의원들 "정실·보은 인사의 전형"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13일)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인사 참사 정도가 아니라 대국민 인사 테러”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담당 간사단 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입만 열면 공정,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공정이 아닌 공신을 챙겼고 상식을 내팽개친 채 상상을 초월했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한 후보자 지명에 대해 “측근을 내세워 검찰 권력을 사유화하고 서슬 퍼런 검찰 공화국을 만든다는 의도를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라며 “통합을 바라는 국민에 대한 전면적이고 노골적인 정치 보복 선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아무리 내각 인선이 당선인 권한이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고 국민 상식이 있다"며 "핸드폰 비밀번호를 감추고 범죄 사실을 은폐한 사람이 법과 정의 실현이 가능하겠느냐. 벌써 차라리 별장 성 접대 김학의가 더 낫겠단 얘기까지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고 "검찰 공화국으로 가는 서막이 열렸다. 상상을 초월하는 인사 결과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검찰권을 사유화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한 검사장을 후보로 지명한 것은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의 역할을 모두 맡기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오늘로써 윤 당선인에게 협치에 대한 기대를 깨끗하게 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법무부장관 지명은 '검찰왕국', '검찰제국'을 완성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글을 올렸다. 〈사진=강병원 의원 페이스북〉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법무부장관 지명은 '검찰왕국', '검찰제국'을 완성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글을 올렸다. 〈사진=강병원 의원 페이스북〉
민주당 의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한 후보자 지명 소식에 '정치 검찰 시대', '검찰 공화국' 같은 표현을 쓰며 격양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은 '검찰 왕국' '검찰 제국'을 완성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김학의, 99만 원 불기소 세트, 유우성 간첩 조작, 노무현 대통령 무리한 수사 등 검찰 과오 반성은 1도 없는 정실, 보은 인사의 전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청래 의원과 안민석 의원은 "믿어지지 않는다"며 "연수원 27기인 한동훈의 법무부 장관 임영은 검찰의 관행상 김오수 검찰총장 등 윗기수의 전면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동근 의원은 "정치가 의리와 오기와 보복이 판치는 누아르 영화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건지, 기가 차서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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