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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2' 90억·먹튀 털어낸 윤석민, 1차 합격에 '눈물'

입력 2021-08-15 21:42 수정 2021-08-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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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2' 90억·먹튀 털어낸 윤석민, 1차 합격에 '눈물'
야구선수 윤석민이 떴다.


15일 방송된 JTBC '어쩌다벤져스-뭉쳐야 찬다' 시즌2(이하 '뭉찬2') 오디션에는 야구선수 윤석민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석민은 명실상부 우완 에이스이자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트로이카 주역으로 유명하다.

윤석민은 야구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FA 90억원', '먹튀 논란' 등에 대해 직접 언급해 훌훌 털어버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윤석민은 "듣기 싫어하는 말 중 하나이기는 한데 대형 계약을 하기 전까지는 (야구를) 잘했다. 계약 후 수술하고 시즌을 못 뛰어서 불명예가 붙었다. 그래서 먹튀도 됐다. 큰 계약을 하고 못했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김용만은 "최근 김준호·김대희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더라. 항간의 소문으로는 예능 한바퀴 돌고 있다던데"라며 촉을 발동시켰다. 축구와 '뭉쳐야 찬다'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살짝 동공지진이 왔던 윤석민은 "아니다. 절대 아니다"고 단언한 후 "나오게 된 계기가 있다. 큰 계약 후 부득이하게 부상을 당해 한이 있다. 은퇴도 너무 일찍하고 선수로서 마지막이 너무 아쉬워서 다시 한번 '뭉찬'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내고 기분좋게 끝맺음을 느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고 빍혔다.

또 "만약 뽑히게 된다면 계약금 안받고, 먹튀하지 않기 위해 무보수로 뛰겠다"는 출사표도 던졌다. 하지만 '뭉찬'은 애초 계약금이 없는 터. 기존 멤버들은 "우리 다 계약금 없다"고 전해 윤석민을 머쓱케 했다.

그럼에도 자신감은 넘쳤다. 윤석민은 선수 시절 기억에 남는 해로 2007년과 2011년을 꼽으며 "2007년 투수 중 꼴등을 했다. 그리고 2011년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까지 4관왕을 하면서 투수 1등이 됐다"며 "4관왕은 역사상 선동렬 감독님과 나밖에 없다. 내가 내 입으로 말하고 싶었다. 10년동안 나오지 않고 있는 기록이고 평생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석민은 탈모인으로 탈밍아웃과 함께 "국가대표 윤석영 선수와 8촌이다"는 TMI도 쏟아냈다. 안정환이 전 멤버 김병현에 대해 묻자 눈치 100단 윤석민은 빠르게 손절하며 "은퇴 전 같은 팀에서 뛰었는데 나와는 정반대다. 광주에서 (축구로) 전설이라던데 시즌1 보면서 의아했다. '저 정도가 왜 광주 1번이었나. 내가 더 잘하는 것 같다' 생각했다"고 거듭 어필했다.

윤석민은 축구 실력 테스트에서 예능을 위해 장난 가득한 노룩 장인의 포스를 풍겼지만 "야구계 레전드인 것은 잘 알지만 웃음기 빼고 진지하게 해주셔야 실력을 파악할 수 있다. 확실하게 집중력있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안정환의 말에 즉시 긴장, 집중해서 테스트에 임했다. 진지하게 임한 테스트는 윤석민의 다양한 센스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최종 투표에서는 오히려 안정환이 제일 먼저 합격 버튼을 눌렀고 이동국을 제외한 김용만 정형돈의 선택으로 총 세 골을 획득, 윤석민은 1차 오디션을 통과했다. 순간 긴장이 풀리고 안도한 듯 윤석민은 뒤돌아 눈물을 훔쳐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안정환은 "자기 종목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다가 자기 것을 다 버리고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 진정성을 높이 샀고, 볼 차는 부분에서는 기본은 있는 것 같더라. 개인적으로는 체력을 훈련을 많이 해 그 부분을 보완해서 2차 오디션에 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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