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신공항 5곳에 예산 1744억…'백지화' 김해에도 282억

입력 2020-12-03 21:03 수정 2020-12-03 22: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눈길을 끄는 또 한 가지는 뭉텅이로 들어간 신공항 예산입니다. 5곳에 짓겠다며 잡아놓은 예산이 1700억 원이 넘습니다. 환경부의 심의를 넘지 못한 곳도, 또 입지 선정이 안 끝난 곳도 포함됐습니다. 사실상 백지화된 김해 신공항 예산도 300억 원 가까이 담겨 있습니다.

이어서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법까지 발의한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기정사실화를 위해 예산을 잡아놨단 걸 강조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예결위 간사 / 어제) :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재검토 필요성) 검증 결과에 따라서 가덕도신공항 적정성 검토 연구용역비 20억(원)을 증액했습니다.]

그런데 국회 문턱을 통과한 예산안을 살펴보니, 김해신공항 건설 예산 282억 원도 그대로 들어있습니다.

정부가 사실상 백지화를 선언했는데도 예산은 그대로 배정해준 겁니다.

민주당은 일단 잡아놓고 가덕도 쪽으로 돌리려고 했지만, 야당 반대로 무산되면서 어떻게 쓰일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예산이 됐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흑산도 신공항 관련 68억 원, 제주 제2공항 관련 473억 원도 모두 국회의 허락을 받아 이제 집행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국립공원 흑산도는 환경부 심의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고, 제주도는 입지선정도 마치지 못한 상태.

이 때문에 두 공항 예산을 삭감해야 한단 지적이 상임위 단계에서는 있었지만, 결론적으론 한 푼도 깎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새만금과 울릉도 신공항 예산까지 합쳐 신공항 5곳 관련 예산은 모두 1744억 원, 지난해보다 370억 원 정도가 또 늘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관련기사

"기한 내 통과" 여야 포옹 뒤 가려진 '깜깜이 심사' 예산 5319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