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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국정농단 민낯…"최순실·박 대통령은 공동정권"

입력 2016-12-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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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은 밤까지 계속된 어제(7일) 청문회에서 차은택 씨는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이 동급이고 공동정권이라 생각했다"고 주저 없이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국정농단의 민낯을 실감케 하는 발언들이 쏟아졌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청문회에선 최순실 씨의 힘을 뒷받침할 만한 증언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최 씨와 박 대통령의 권력서열이 거의 같다고 말했습니다.

[차은택/전 창조경제추진단장 : 어쨌든 최순실 씨와 대통령이 거의 같은 급에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새누리당 : 그럼 거의 최순실-박근혜 공동정부라고 생각했겠네요. (최근에 와서 특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또다른 측근으로 꼽히는 고영태 씨도 권력서열에 대한 항간의 주장에 수긍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고영태/전 더블루K 이사 : (권력서열 1위 최순실, 2위 정윤회, 3위 박근혜 대통령 주장에 대해) 정윤회 문건 사건이 터지고 나서 약간 좀 느낌이, 동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1위가 최순실이다?) 네.]

차 전 단장은 최씨의 인사개입 행태를 보고 권력을 실감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자신이 추천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실제 임명됐기 때문입니다.

또 최 씨가 대통령의 행사 방문을 세 차례나 미리 귀띔해줬다면서 극비 사안인 대통령 동선까지 꿰고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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