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철 별미하면 대하를 빼놓을 수 없겠죠. 서해안에선 대하 잡이가 한창입니다. 원래 이맘때 크기도 가장 크고 육질도 좋다는데 올해는 늦게까지 날이 더워 어획량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홍성 남당항 근처 천수만 앞바다.
부표와 그물을 꼬이지 않게 바닷속에 넣어줍니다.
잠시 뒤 걷어 올린 그물엔 손바닥만한 자연산 대하가 달려 나옵니다.
대하의 몸길이는 평균 20cm로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새우 중 가장 큰 크기입니다.
가을철인 9월에서 11월까지는 산란을 마친 대하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여서 육질도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올해 어획량이 줄면서 킬로그램당 위판 가격은 3만 5천원선으로 작년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이승준/죽도 어민 : 올해는 날이 너무 뜨거워서 그런가 대하가 많이 잡히는 편은 아닙니다.]
이 시기 잡은 대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리신 성분이 많아 달콤한 맛을 더합니다.
또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키토산이 풍부해 몸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면역력은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조민숙/인근 상인 : 콜레라 때문에 날 거는 손님들이 안 드시고 대하는 구워 먹는 거라 손님들이 많이 찾으세요.]
서해안에서 대하가 가장 많이 잡히는 충남 홍성 남당항 일원에서는 10월 말까지 대하축제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