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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대표 후보들, 유승민·윤상현 복당 '입장차'

입력 2016-05-01 17:36

나경원 "탈당파, 개별 심사해야"
유기준 "탈당파, 복당해야"
정진석 "청와대 '복당 불가'와 다른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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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탈당파, 개별 심사해야"
유기준 "탈당파, 복당해야"
정진석 "청와대 '복당 불가'와 다른 입장"

새누리 원내대표 후보들, 유승민·윤상현 복당 '입장차'


새누리 원내대표 후보들, 유승민·윤상현 복당 '입장차'


새누리당 20대 첫 원내대표 후보들이 복당 문제를 놓고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탈당파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 허용 여부에 적잖은 온도차를 나타내고 있어 결국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이 문제가 빠른 시일 내, 또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해결되거나 아니면 선별적으로 허용되는 식으로 갈리게 될 전망이다.

먼저 나경원 의원은 탈당파의 낙천 이유가 다양한 만큼 개별적으로 심사하자는 입장이다. 나 의원은 1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한 분 한 분 씩 복당할 때 일괄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 무소속 당선인들이 다 총선 과정에서 피해자라고 볼수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가지 사유가 다르지 않느냐"며 "한 분 한 분, 저희가 복당은 원칙과 기준에 맞는 심사를 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아울러 "지금 당장 저희가 서두를 문제가 아니고, 복당 문제는 자연스럽게 우리가 때가 되면 논의하고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유기준 의원은 세 후보 중 가장 적극적으로 복당 찬성의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 등록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이 우리 당내 의견 모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복당하는 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들이 그런 상황속에서도 무소속 후보를 당선 시킨 뜻을 존중해야하기에 복당해야한다 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당내 의견을 모을 필요가 있고, 저 자신도 18대 국회때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경험있다"며 "어느 정도 당과 구성원간의 조율을 통해 준비된 상태에서 복당하는 게 옳지 않나 본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당선인도 복당에는 긍정적인 뜻을 드러냈다. 정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대통령이 복당 불가 방침을 밝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는 새누리당 당무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청와대 입장과는 다른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복당 허용 쪽임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날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그 문제(복당 문제)도 새롭게 구성되는 지도부와 협의를 통해서 의원 여러분 뜻을 확인하고 들어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인 사견이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다소 신중한 스탠스를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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