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가 하면 야권에서는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의 선별적 복지 찬성 발언이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새누리당의 복지 구조조정론에 손뼉을 맞춘 것이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발언을 번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새정치연합은 수습하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안의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복지 과잉 주장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합니다.
[우윤근 원내대표/새정치연합 : 새누리당이 말하는 무상복지 등에 대한 구조조정은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보육과 급식 등 기본적인 무상복지는 줄일 수 없다는 겁니다.
복지 축소나 구조조정이 가능하다고 했던 하루 전 발언과 배치됩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MBC 라디오 인터뷰(5일) : 다른 부분을 찾으면 충분히 각 방면이 (구조조정할 수 있는 분야가) 있으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부분들은 선별적 복지에 찬성합니다.]
선별적 복지 찬성론이 나오자 야권 내에서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새누리당의 복지 구조조정론과 손발을 맞추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입니다.
[김종민 대변인/정의당 : 도대체 새누리당 원내대표 말인지,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말인지 국민들은 헷갈립니다. 듣는 귀를 의심케 하는 말로 황당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우 원내대표는 "앞으로 새로 추가하는 복지 중 일부 분야는 선별적 복지를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새정치연합도 복지 기조가 바뀐 건 아니라며 수습에 안간힘을 쓰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