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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독일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입력 2012-07-24 08:30

네덜란드·룩셈부르크 전망도 하향 조정‥등급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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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룩셈부르크 전망도 하향 조정‥등급은 유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3일(현지시간) 독일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유럽 3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들 3개 국가의 신용등급은 최고 등급인 'Aaa'(트리플 A)를 유지했다.

등급 전망을 내렸다는 의미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 신용 등급 자체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이들 국가가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이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신용등급 전망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더라도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재정이 취약한 국가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고 유로존이 현재의 형태대로 유지되면 신용등급이 높은 국가의 부담은 더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핀란드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은 기존의 Aaa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가 유럽에서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독일과 네덜란드, 룩셈브루크의 신용등급 전망을 내림에 따라 유럽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잠잠해질 기미를 보였던 유럽의 재정 위기는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가능성과 그리스의 9월 위기설 등이 제기되면서 다시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페인에서는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 이후 무르시아 지방정부도 구제 요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도되면서 스페인이 전면적인 구제금융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6% 선에 머물던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7.50%까지 치솟는 등 유로존 창설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스와 관련해서는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지난 주말 "그리스가 1930년대에 발생한 미국의 대공항과 유사한 상황에 있다"고 밝힌 데 이어 9월에 채무 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것이라는 위기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주도하는 채권단인 `트로이카'와 그리스의 추가 구제금융 재협상을 앞두고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다.

불안이 가시지 않은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갔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독일과 미국의 국채 금리는 최저치를 경신해 유럽에 대한 금융시장의 불안을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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